너무 즐거워서 주야로 묵상하는 책, 성경

성경 읽는 것이 즐거운가요?

그리스도인으로서 첫 20년 동안 성경이 참이라고 믿었던 저자 케이스 페린은 솔직히 성경을 즐겁게 읽지 못했다고 고백합니다. 성경을 즐긴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읽어야 하니까, 영혼에 유익이 된다고 하니까 그래서 읽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브루스 쿤이라는 배우가 누가복음을 공연하는 것을 보고 성경이 얼마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경 본문에 더하거나 뺀 것 하나 없이 통째로 외워 내면화시키고 그것을 생생하게 공연으로 보여준 브루스 쿤 덕분에 이 책이 탄생했습니다. 케이스 페린은 성경이 단지 유익한 것뿐만 아니라 정말 재미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성경 읽기를 가르치는 강연자이자 스토리텔러 작가인 케이스 페린은 TYMK(That You May Know) 미니스트리를 설립하고, 상담 서비스 업체 True Success Coaching LLC를 설립하여 성도를 코칭하고 성경 강연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엔 “성경은 아이스크림처럼”(규장, 2017), “하나님 말씀과 사랑에 빠지다”(규장, 2019, 9월)이 소개되었습니다. 9월에 나온 책은 성경 공부 방법을, 이 책은 성경 읽기 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페린의 성경 공연을 맛보려면 이곳을 참고해보십시오: https://youtu.be/ZG0WYQ4I5EI

저에게 이 책이 더 흥미로운 것은 어떻게 하면 청년부 아이들이 성경을 즐겁게 읽을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의 원서를 만났고 당시에 번역되지 않은 상태라서 8장까지 스스로 번역하여 청년들과 함께 나누고 많은 유익을 얻은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저자 케이스 페린이 성경을 즐겁게 읽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사람에게 자신이 성경을 읽을 때 사용하는 방식을 가르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받은 것 중 가장 많은 도움이 된 것을 추려서 10가지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실제로 성도의 삶에 효과가 있었던, 다시 말해 그들이 성경을 즐겁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 내용이 담겨 있는 책이란 말입니다.

저자 케이스 페린

총 10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지막 9, 10장은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성경 읽기 및 공부 계획이 설명되어 있습니다(“60일 모험에 나서라”, “두 번의 120일 모험에 나서라”). 소그룹에서 함께 실천해보면 좋을 내용이 마지막 두 장에 담겨 있습니다. 1장에서 8장까지는 중요한 성경 읽기 원칙을 소개하는데, 가령 “왜 성경을 읽는지 기억하라”, “기대를 한껏 높여라”, “전략을 짜라”, “영화 전체를 보라”, “샴푸병에서 배워라(반복하라)”, “목소리를 높여라”, “혼자 읽어라”, “혼자 읽지 말라” 등이 있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이것이 성경을 즐겁게 읽게 해줄 획기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을 읽어보면 그동안 성경을 읽는 방식이 참으로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각 장에서 말하고 있는 성경 읽기 방식을 왜 생각하지 못했는지 고민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성경을 읽을 때 저자가 소개하는 방식에 따라 성경을 읽고 싶은 마음, 그것도 빨리 그렇게 실천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채워질 것입니다.

그래서 개리 토마스는 이 책에 관하여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책은 제목이 약속한 것을 그대로 이행한다.” 이 책을 읽으면 실제로 성경을 즐겁게 읽게 된다는 것입니다.

출판사에서는 이 책을 ‘성경 읽기를 어떻게 시작할지 알고 싶은 새 신자’, ‘꾸준히 성경을 읽지만 읽는 재미가 붙지 않는 분’, ‘성경만 잡으면 자꾸 딴 생각이 드는 분’, ‘성경을 읽어도 읽은 내용이 마음에 남지 않는 분’, ‘늘 성경통독을 결심하지만 매번 흐지부지되는 분’에게 추천합니다.

저는 이 책을 모든 성도에게 추천합니다. 특별히 소그룹으로 함께 모여 이 책을 읽고, 이 책이 말하는 방식에 따라 성경을 읽으면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성경을 더욱더 사랑할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전략을 짜라”의 내용은 성경을 읽기 전, 읽으면서, 읽은 후에 기도의 전략으로 방해꾼(잡생각, 유혹)을 물리치라는 내용인데, 실제로 이 기도는 지금까지도 저에게 많은 유익을 주고 있습니다. 매일 정해진 분량을 읽어야 하는 기존의 성경 읽기 방식을 벗어나 매일 정한 시간만큼(혹은 융통성 있게 시간을 정하여) 성경을 읽는 방식이 더 효과적이라는 말은 참으로 일리가 있는 조언이었습니다.

즐거운 성경 읽기에 참여하는 청년부

9장의 “60일 모험에 나서라”는 짧은 서신서(예: 빌립보서)를 택하여 매일 전체를 한 번씩 읽고, 나중엔 한 장씩 집중적으로 읽으면서 빌립보서 전체의 개요를 짜고, 나의 말로 정리해 보고, 내면화시켜 기억하고, 몇 가지 중요 단어를 연구하여 완전히 빌립보서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도록 하는 성경 읽기 모험을 제시하는데, 소그룹 청년들과 함께 같은 방식으로 디모데후서를 공부하면서 많은 유익을 얻었습니다. 모두가 디모데후서 어디쯤 무슨 내용이 있는지, 각 장에 어떤 내용이 들어있는지 잘 기억하고 본문에 관하여 성경을 보지 않고도 대화 나눌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읽어야 할 의무이자 특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두 번 읽고 말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읽는 것이 진정으로 즐겁고 기쁘다면 이것보다 더 복된 일이 없을 것입니다. 다윗처럼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는 정결하여 영원까지 이르고 여호와의 법도 진실하여 다 의로우니 금 곧 많은 순금보다 더 사모할 것이며 꿀과 송이꿀보다 더 달도다”(시 19:9-10)라고 진실로 고백하는 이에게 참된 복이 있습니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입니다(시 1:2).

케이스 페린의 책, “성경을 즐겁게 읽는 10가지 방법”이 성경을 즐겁게 읽게 만드는 감춰진 비법을 소개하는 책은 아니지만, 왜 우리가 성경을 읽는지 다시금 본질을 생각나게 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도와 법인 성경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도록 돕는 데 매우 유익한 책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성경을 이렇게 읽으면 참 재미있겠구나…아, 일리가 있네’라고 생각하고 예전과 똑같이 성경을 대하면 달라질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입니다. 야고보가 말한 것처럼 ‘듣고 잊어버리는 자가 아니요 실천하는 자’가 되어 이 책에 기록된 방식을 충분히 활용함으로 “자유롭게 하는 온전한 율법”을 행하는 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 행하는 일에 복을 받으리라”라고 주께서 약속하셨습니다(약 1:25).

간절히 바라기는 이 책을 통해 2019년 상반기 청년부와 함께 누렸던 말씀 속에 풍성하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 이 책을 함께 읽고 그 방법에 따라 성경을 읽는 모든 사람이 송이꿀보다 더 달콤한 하나님의 말씀의 은혜를 풍성히 누리게 되기를, 그래서 더 많은 ‘그 책의 사람들’이 그 책 곧 성경을 깊이 사랑하고 진정으로 즐기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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