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목자의 양이라 행복합니다

오늘은 목자(진짜 양을 치는 목자)이자 평신도 사역자였던 필립 켈러(1920~1997)의 책, “양과 목자”를 소개하려 합니다.

필립 켈러(1920~1997)

저자 필립 켈러는 동아프리카 선교사 자녀로 태어났고, 토론토 대학에서 농업 토양을 공부하고,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농학, 토양, 목장에 관한 연구를 했습니다. 그는 실제로 양을 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는데, 50여 년에 걸쳐 수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양과 목자”(A Shepherd Looks at Psalm 23)는 필립 켈러가 양을 치면서 묵상한 시편 23편 말씀에 관한 책입니다. 목자의 입장에서 그가 양을 어떻게 돌봤는지, 목자로서 다윗이 어떤 심정으로 시편 23편을 썼을지에 관해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력을 동원하여 쓴 이 책은 실제로 시편 23편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크게 확장시킵니다.

시편 23편(개역개정)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목자는 항상 양의 필요를 알고 그들에게 부족함이 없도록 수고해야 합니다. 목자는 양이 풍족하게 먹을 수 있도록 푸른 초장으로 양들을 이리저리 몰고 다녀야 합니다. 또한 목마름을 해결하도록 물 가로 양들을 데리고 가야 합니다. 뒤집히고 나둥그러진 양, 그래서 죽음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에 처한 양을 찾아 뒤집어 회복시켜야 합니다. 무리 중 보이지 않는 양은 어딘가에서 뒤집혀 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계절에 따라 양들을 높은 산 중턱으로 데리고 가야 하는데, 좁고 협착한 길을 미리 가보고 양들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지팡이와 막대기로 양들을 인도해야 합니다. 무서운 맹수가 나타나면 막대기를 던져 양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해충와 옴균으로 병들고 죽을 수 있는 양들의 머리에 기름을 발라주고, 사랑해줘야 합니다.

출간40주년 기념판,
생명의 말씀사, 2018

책을 읽는 내내 목자로서 저자가 얼마나 양을 사랑하고 생각하며 섬기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악한 목자를 만난 불쌍한 양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참으로 어떤 목자를 만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떤 양들은 잘못된 주인 만나 굶주리고 병들고 불안하고 고통스럽고, 특히 저자의 옆에 있던 목자가 키우는 양들은 그런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비가 많이 온 날 물을 건너 저자의 목장 안으로 들어와 푸른 초장에서 마음껏 먹다가 배탈이 나고 병이 나 죽고 말았다고 합니다. 죽은 양을 들고 주인에게 찾아가니 주인은 그 즉시 양의 목을 베어버렸답니다.

저자는 우리가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하나님 밖 사탄의 울타리 안에 있을 때, 우리의 운명이 그랬다고 말합니다. 그런 우리가 친절하고 사랑 많고 부족함 없이 우리를 보호하고 인도하고 사랑하는 목자와 감독을 만난 것입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동안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가 되었습니다.

양 치던 목자였던 다윗, 사자와 곰과 싸우며 양들을 지켜냈던 그의 시점에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라는 고백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었을지 이 책을 통해 보다 풍성히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이 시편 23편을 새로운 시각으로 더 깊이 있게 묵상하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이런 목자의 양이라서 행복하다는 감사의 고백을 하게 될 것입니다.

No Comments